특허청, 내주 지재권 협력안 논의
현지서 시스템도입·컨설팅 원해
UAE 이어 중동 두번째 도전
현지서 시스템도입·컨설팅 원해
UAE 이어 중동 두번째 도전
국내 IT기술로 개발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수출한 '한국형 특허정보시스템'이 또 한번의 '수출신화'를 쓰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 이번 수출 타깃은 중동의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다. 하반기 중에는 수출 성사 여부가 최종 판가름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허청은 다음 주중 사우디아라비아에 실무조사단을 보내 특허정보시스템 수출을 포함한 양국 간 지식재산 관련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사우디는 매년 4000건이 넘는 특허가 출원돼 중동에서 특허활동이 가장 활발한 나라로 꼽힌다. 최근에는 정부 차원에서 특허, 상표, 디자인 등 지식재산권에 많은 관심을 갖고 관련 법제도 정비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사우디는 우리나라가 UAE에 특허정보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 것을 본 후 자국 지식재산 제도와 시스템 정비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는 특히 우리 특허정보시스템에 많은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가 개발한 특허정보시스템은 특허와 디자인 출원, 심사, 등록, 수수료 납부 등 특허행정의 모든 과정을 온라인으로 일괄적으로 처리한다. 또한 24시간 온라인 전자출원과 수수료 납부가 가능해 기업과 개인들의 특허출원 편의를 높여준다.
사우디는 시스템 도입뿐 아니라 특허심사업무 대행과 심사조직 구성, 지재권 법제도 개선 등 지재권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종합적인 컨설팅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허청은 사우디 수출 역시 UAE와 마찬가지로 해당 국가가 직접 비용을 내는 실질적인 수출 방식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사우디는 UAE에 이어 우리나라의 유상 수출국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앞서 특허청은 2016년 UAE 정부가 450만 달러(한화 55억원)의 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조건으로 '한국형 특허정보시스템'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2년간의 시스템 개발과 안정화 작업을 거쳐 지난 2월 말 개통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아울러 다음 달 중순에는 UAE 경제부 차관이 방한해 특허정보시스템 운영·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스템을 개발한 국내 중소기업은 시스템 구축비용의 10∼20%에 달하는 유지보수 수익을 거둬들일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몽골(2010년), 아제르바이잔(2011년), 아프리카지역 지식재산권기구(ARIPO·2013년) 등에 공적원조(ODA)를 통한 무상원조 방식으로 특허정보시스템을 수출해 왔다.
특허청 관계자는 "실무조사단이 사우디의 시스템과 제도 등 지재권 전반의 현황을 파악한 후 사우디 측과의 협상을 거쳐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우디로의 수출이 성사되면 다른 중동 국가나 신흥 개도국으로의 특허정보시스템 수출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특허청은 다음 주중 사우디아라비아에 실무조사단을 보내 특허정보시스템 수출을 포함한 양국 간 지식재산 관련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사우디는 매년 4000건이 넘는 특허가 출원돼 중동에서 특허활동이 가장 활발한 나라로 꼽힌다. 최근에는 정부 차원에서 특허, 상표, 디자인 등 지식재산권에 많은 관심을 갖고 관련 법제도 정비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사우디는 우리나라가 UAE에 특허정보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 것을 본 후 자국 지식재산 제도와 시스템 정비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는 특히 우리 특허정보시스템에 많은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가 개발한 특허정보시스템은 특허와 디자인 출원, 심사, 등록, 수수료 납부 등 특허행정의 모든 과정을 온라인으로 일괄적으로 처리한다. 또한 24시간 온라인 전자출원과 수수료 납부가 가능해 기업과 개인들의 특허출원 편의를 높여준다.
사우디는 시스템 도입뿐 아니라 특허심사업무 대행과 심사조직 구성, 지재권 법제도 개선 등 지재권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종합적인 컨설팅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허청은 사우디 수출 역시 UAE와 마찬가지로 해당 국가가 직접 비용을 내는 실질적인 수출 방식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사우디는 UAE에 이어 우리나라의 유상 수출국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앞서 특허청은 2016년 UAE 정부가 450만 달러(한화 55억원)의 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조건으로 '한국형 특허정보시스템'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2년간의 시스템 개발과 안정화 작업을 거쳐 지난 2월 말 개통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아울러 다음 달 중순에는 UAE 경제부 차관이 방한해 특허정보시스템 운영·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스템을 개발한 국내 중소기업은 시스템 구축비용의 10∼20%에 달하는 유지보수 수익을 거둬들일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몽골(2010년), 아제르바이잔(2011년), 아프리카지역 지식재산권기구(ARIPO·2013년) 등에 공적원조(ODA)를 통한 무상원조 방식으로 특허정보시스템을 수출해 왔다.
특허청 관계자는 "실무조사단이 사우디의 시스템과 제도 등 지재권 전반의 현황을 파악한 후 사우디 측과의 협상을 거쳐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우디로의 수출이 성사되면 다른 중동 국가나 신흥 개도국으로의 특허정보시스템 수출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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